해인사 국일암 벽암선사 진영(海印寺 國一庵 碧巖禪師 眞影)
해인사 국일암 벽암선사 진영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소재 해인사 산내 암자인 국일암에 있는 벽암선사의 진영이다. 벽암은 1588년에 출가하여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이름을 날렸고 병자호란 때는 승병장을 맡았다. 그 후 송광사, 해인사 등으로 옮겨 다니며 교화 활동을 펼치다가 1660년에 입적하였다. 이 진영은 벽암선사가 오른쪽을 향하여 의자에 앉아 있는 전형적인 전신 의자상이다. 입고 있는 장삼에는 전체적으로 모란문을 시문하였는데 매우 특이한 사례이다. 18세기 후반의 고승 진영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연구 자료적 가치가 크다.